SG(에스지이)가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에 1차 출자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출자금은 등기처리 및 초기 비용 집행을 위해 우선 사용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출자금을 납입해 에코스틸아스콘 생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SG는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 및 종전 후 재건사업 추진을 위해 현지법인 에스지이 우크라이나(SG Ukraine) 설립을 결정했다. 이후 올해 2월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아스콘 공장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설 예정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우크라이나 법인 출자는 현지 도로 복구 사업 등 본격적인 재건사업을 시작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총 700만달러(한화 약 96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현지 아스콘 공장을 인수해 빠른 시일 내 에코스틸아스콘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현지 아스콘 공장을 인수함에 앞서 원활한 에코스틸아스콘 공급을 위해 원자재 확보에 나선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회사로부터 10년간 아스콘 제조용 철강 슬래그를 무상으로 공급받기로 선제적 합의가 완료된 상태로, 현재 양사가 세부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SG는 에코스틸아스콘 제작을 위한 원자재 수급이 안정화되면 기존에 체결한 판매공급 계약에 따라 순차적으로 납품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우크라이나의 DS프롬 그룹(DS Prom Group LLC)과 유로버드 플러스(LLC Eurobud Plus)에 각각 178억원 규모의 아스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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