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11월까지 공중선 정비…석촌동, 가락동, 마천동, 잠실본동
정비실적평가 ‘상’ 등급…인센티브 7억 원 포함 총 34억 투입
‘안전 최우선’ 정비 절차 개선…착공·준공 현장 확인, 정기 합동점검도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올 한해 34억 원을 투입,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량공중선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불량공중선은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통신선 등으로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이사나 장마, 강풍 발생 시 주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구는 정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역 4곳을 선정, 올 11월까지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불량공중선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수요 실태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 지역은 주로 폐사선이 많은 ▲잠실본동 ▲석촌동 ▲가락동 ▲마천동 주택가이다. 시설 기준에 미달하는 전주 2040본, 통신주 900본이 대상이며 정비 길이는 총 7만7072m이다.
6개 통신사와 협업하여 복잡하게 얽혀 늘어져 있는 전기선을 묶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인센티브 7억 원을 포함한 총 34억 원 규모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 등을 반영한 ‘지방자치단체 공중케이블 정비실적평가’에서 ‘상등급’을 받아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구는 또 주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정비절차도 개선한다. 공중선 정비사업 준공 후 확인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개선시범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담당자가 착공, 준공 시 정비 현장을 직접 확인하여 결과를 평가하고 정기적으로 합동점검까지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송파구 관계 공무원들은 올해 6월까지 과기부 주관 인입 관련 구축연구반 활동에 참여하며 공중선 지하 매설 강화를 위한 기준 정비 및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택가 골목길에 얽히고 늘어져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선을 적극적으로 정비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송파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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