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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총 맞은 듯"…박보람 사망에 '심근경색' 유튜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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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생 유튜버 이모니, 심근경색 경험담 공유
"식은땀 나고 가슴 통증에 싸해지는 느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박보람(30)의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으로 다리를 절단한 30대 여성 유튜버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보람의 사망 원인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절단 장애를 갖게 된 유튜버 '이모니'의 사연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은 약 4개월 전 이모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이다. 1993년생인 이모니는 다리 절단 후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가슴에 총 맞은 듯"…박보람 사망에 '심근경색' 유튜버 재조명 유튜버 이모니가 자신이 겪은 급성 심근경색 증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채널 '이모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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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다 살아났다는 게 이런 거구나? 93년생 급성심근경색이 왔던 당시 상황과 내가 느꼈던 통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자신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던 당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모니는 2022년 3월,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는 "춥고 귀찮아서 망설이다가 이왕 할 거면 빨리하자 싶어서 강아지 목줄 채우고, 버릴 재활용 쓰레기봉투를 들고나왔다"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도착하자마자 '가슴에 총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점점 가슴 통증이 심해지고 힘이 빠지기 시작해서 당장 쓰러질 것 같았다"며 "한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차가 출차하는 언덕을 기어서 올라갔다. 다른 사람 눈에 내가 띄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가슴은 아픈데 힘이 하나도 없어서 경비실 옆에 누웠다"며 "강아지는 주인이 쓰러지자 이상했는지 막 짖어댔다"고 했다. 다행히 그때 인근을 지나던 여성 두 명이 이모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모니는 자신이 겪은 급성 심근경색 증상에 대해 "식은땀이 나고, 뭔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느낌, 총 맞은 듯한 느낌, 가슴 주변이 싸해지는 느낌이 동시에 세게 온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하며 "그다음 숨이 차면서 목에서 거품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모니는 의식을 잃었다가 이틀 뒤에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입원 중 치료를 받는 동안 혈전 때문에 괴사가 생겨 결국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모니는 "제가 강아지 산책을 나오지 않았으면 집에서 잘못됐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그런 상황을 겪으면 아프면서도 병원에 가는 게 맞는지 판단이 잘 안 된다. 내게 급성 심근경색이 올 줄 생각이나 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구독자들에게 "겨울에 특히 이런 경우가 많다더라. 혈관이 수축해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니까 겨울엔 꼭 보온에 신경을 쓰라"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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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그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11시17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아직 빈소도 차려지지 않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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