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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전쟁사]미사일과 드론의 변종, 이란 '358'…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이유

시계아이콘02분 28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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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란 공격시 똑같이 대응"
중동국가로 번지는 이란 '358' 방공망
北과 기술교환, 고도화되는 이란 드론

[뉴스in전쟁사]미사일과 드론의 변종, 이란 '358'…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이유 지난해 9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란을 방문해 358 미사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러시아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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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서방 정보당국들을 중심으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6개월을 넘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지역 전역의 무인기(드론) 시장을 석권한 이란이 수천기의 드론을 한꺼번에 이스라엘 대도심에 투사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서 개발된 일명 '358'이라 불리는 드론과 미사일을 결합한 독특한 무기가 중동 전역으로 퍼지면서 중동 내 전쟁 양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358은 일명 '드론잡는 드론'이라 불리며 중동 군벌조직들에게 각광받는 신형 무기로 알려져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세계 전쟁의 양상을 뒤바꾸고 있는 이란의 드론기술과 함께 이 배후에 있는 이란과 북한간의 기술 협력의 역사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의 공격시 상응하는 대응할 것"
[뉴스in전쟁사]미사일과 드론의 변종, 이란 '358'…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이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먼저 뉴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장관과 통화에서 "우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직접 우리를 공격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서방 정보당국에서는 이란이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 본토에 공습을 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군사, 혹은 정부시설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이나 무인기(드론) 공격을 곧 벌일 것이라 믿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돼 이란 장교들이 사망하면서 이란이 최근 보복공격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이란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하자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에 이를 되갚아주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10일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기간 종료 후 명절) 예배 이후 가진 연설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이란의 시리아 외교공관을 공격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사악한 정권은 벌을 받아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동 드론시장 장악한 이란…필수품이 된 358 방공망
[뉴스in전쟁사]미사일과 드론의 변종, 이란 '358'…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이유 2022년 9월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열병식에 등장한 358 미사일의 모습.[이미지출처=이란혁명수비대(IRGC)]

이란의 공습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무기는 이란이 자랑하는 일명 '드론잡는 드론'이라 불리는 '358 미사일'입니다. 현재 시리아, 이라크는 물론 예멘 후티반군, 헤즈볼라 등 중동 주요 군사조직들이 대부분 활용, 보유 중인 무기로 알려진 미사일인데요.


이 무기는 매우 독특한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형태는 긴 원통형의 미사일 외형이지만, 여러개의 날개가 달려있죠. 드론과 미사일을 합쳐놓은 듯한 외형이며, 실제로도 미사일이지만 드론처럼 장시간 비행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358 미사일은 실제 운용방식이 일반 미사일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미사일이 보통 설정된 목표를 향해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비해 이 358 미사일은 발사 지역 인근을 빙빙 돌며 8자식의 배회 비행을 하고 있다가 근처를 지나가는 소형 드론이나 미사일을 발견하면 스스로 조준해 이를 요격합니다.


표적이 없으면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주변을 배회하며 목표가 될 드론을 스스로 탐색할 수 있죠. 그래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훨씬 느리지만, 레이더로 붙잡기 어려운 자폭용 드론을 잘 요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운용방식으로 인해 드론잡는 드론이라 불리게 된 것이죠.

냉전기부터 북한과 상호 기술 주고받아…고도화되는 드론 공습 기술
[뉴스in전쟁사]미사일과 드론의 변종, 이란 '358'…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이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란이 이처럼 독특한 무기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북한과의 기술적 연계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란은 1980년대부터 미사일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40년 넘게 서로 기술과 무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정보국(DIA)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등 무기체계와 북한의 기술이 연계돼있다는 내용이 들어가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1980년대부터 북한에 독자 스커드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고, 이후 북한은 이란에 스커드 미사일을 판매하기 시작했죠.


미 당국에서는 이란의 주력 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인 액체연료 추진형 '샤하브3' 미사일도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7년 이후 이란에서 생산한 또다른 MRBM '코람샤르'도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생산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최근에는 이란의 드론 기술이 북한 드론에 적용됐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서울과 김포와 파주, 인천 강화 지역을 침범했던 북한의 드론 5기에 대해 미국에서 이란 드론 기술이 도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죠. 당시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 선임국장은 "북한은 1990년대부터 무인기 기술을 연구해왔지만 최근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비행 시간과 회피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북한은 오랜 국방기술 협력국인 이란으로부터 받은 무인기나 무인기 기술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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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란 드론 문제가 우리와 멀리 떨어진 중동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전세계 전쟁 양상을 크게 바꾸고 있는 이란의 드론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앞으로 어떠한 위협으로 다가올 지 긴장을 늦춰선 안될 것 같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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