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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라이트메탈, 상장 1년 만에 자금조달…증설자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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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코스닥 입성…공모가 3100원
주주배정 방식 증자 추진…신주 발행예정가 1760원
지난해 실적 부진에 주가 뒷걸음질

한주라이트메탈이 상장한 지 1년여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 수요가 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할 자금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후에도 잔여주가 발생하면 KB증권이 인수한다.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구주 1주당 신주 0.636주를 발행해 229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1760원이다.


1987년 설립한 한주라이트메탈은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비 개선, 배기가스 감소, 제동거리 단축 등 경량화가 필수적인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 플랫폼에 필요한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eM 플랫폼은 기존 'E-GMP'의 뒤를 잇는 현대차 그룹의 2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기존 E-GMP가 승용차 전용이라면 새로운 eM 플랫폼은 모든 전기차종에 적용한다.


한주라이트메탈이 공급하는 초경량부품 크로스멤버는 현재 고급 내연기관차량에 일부 장착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차량 경량화를 통해 연비 개선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저감, 주행 안정성 및 제동성능 개선 등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한주라이트메탈은 증설 투자를 계획했다.


eM 플랫폼 프로젝트 기한에 맞춰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총 578억9400만원을 투자한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은 260억원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투자한다. 2차 시설투자금 319억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주라이트메탈은 eM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해 대량생산 체제로 운영하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증설 투자이기는 하지만 주주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월 상장 당시 공모가는 3100원으로 확정했다. 전기차 성장 기대와 함께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주가는 8000원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한주라이트메탈 재무적투자자(FI)가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이후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올해 들어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지난해 매출액 2209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주라이트메탈, 상장 1년 만에 자금조달…증설자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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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가 지난 5일 증자를 결의하면서 주가는 2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장 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한주라이트메탈 성장을 기대하면서 투자했던 주주들은 갑작스러운 증자 결정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최대주주인 이용진 대표는 배정받은 신주 가운데 15%를 인수한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의 증자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증자 결정에 따라 이전에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가도 3869원에서 3339원으로 조정한다. 전환권을 행사했을 때 발행할 물량이 늘어난다. 현재 주가로 보면 투자자가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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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인 KB증권 측은 현대차의 산타페,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기아차의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80, G90 등에 한주라이트메탈 부품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제네시스 GV90, 신형 전기차 모델 GV80 후속 등에도 부품을 공급한다.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규모가 커지고 매출 원가율을 낮춘다면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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