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광주광역시 광산구(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2대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0분 기준 박균택 민주당 후보는 81.55% 득표율로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뒤를 이어 김정현 국민의힘 후보 7.21%, 정희성 진보당 후보 6.19%, 정형호 새로운미래 후보 3.55%, 양윤열 무소속 후보 1.48%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검사 출신인 박 당선인은 1966년 전라남도 광산에서 태어나 송정중학교, 광주대동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2년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했다. 육군 법무관을 거쳐 1995년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2017년 검찰국장에 발탁, 호남 출신으로는 11년 만이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8년 사법연수원 21기 유일의 고검장으로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에 오르며 한 번 더 주목받았다. 2019년 법무연수원장을 역임, 2020년 1월 퇴직했다. 이후 2022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10월 법무법인 ‘광산’을 설립, 변호사 행보도 이어갔다.
2023년 9월에는 이재명 당대표 구속영장 심사에서 기각 결정을 끌어내면서 ‘이재명의 변호사’로 급부상했다.
박균택 당선인은 “정치 신인인 저를 정권 탈환의 선봉장으로 선택해 주신 우리 광산구민들의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오늘 박균택의 승리는 정권 교체와 광산 발전을 염원하는 광산구민들의 바람이 만들어낸 승리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과 선거운동 기간 주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약속드렸던 것들 꼭 지키고 이루겠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검찰을 반드시 개혁하고 광산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치워내고 그 자리에 광산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다짐과 약속을 소홀히 하거든 준엄히 꾸짖어 달라. 우리 광산구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돼 달라”며 “광산에서는 가장 겸손하고 국회에서는 가장 힘 있는 정치를 하겠다. 광산구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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