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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로' 맞대결…롯데 vs 빙그레, 아이스크림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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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제로칼로리 '스크류바·죠스바' 선봬
해태아이스, 이달 중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 출시
130조 글로벌 빙과 시장…경쟁 불가피

국내 빙과업계 양강인 롯데웰푸드빙그레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제로 칼로리·슈거 제품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맞붙을 준비를 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크류바 0kcal'와 '죠스바 0kcal'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사용 기존 스크류바, 죠스바의 맛을 구현하면서도 열량을 낮춘 제품이다. 제로 칼로리 빙과제품 출시는 국내 빙과업계에서 처음이다.


올여름 '제로' 맞대결…롯데 vs 빙그레, 아이스크림 '왕좌의 게임' 롯데웰푸드의 '제로 칼로리 스크류바, 죠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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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제로슈거 아이스크림으로 맞불을 놓는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이달 중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해태아이스크림의 스테디셀러인 '폴라포'에 커피향과 함께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시럽, 수크랄로스 등 대체 감미료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다. 폴라포는 현재 포도와 스포츠, 복숭아, 매실, 레인보우 맛 등 5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양강구도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앞서 롯데제과와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아이스크림 등이 경쟁하는 다자 경쟁 구도였던 국내 빙과시장은 2020년 3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한 롯데웰푸드가 등장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다시 롯데웰푸드가 가져갔다. 시장이 양강 체제로 재편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웰푸드가 소매점 기준 매출액 579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9.8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합산 점유율이 39.85%로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0.01%포인트로 박빙인 상황이다.

올여름 '제로' 맞대결…롯데 vs 빙그레, 아이스크림 '왕좌의 게임' 해태아이스크림의 '폴라포'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두 회사가 모두 ‘제로 칼로리·슈거’ 제품을 선보이는 건 단연 높아진 건강 트렌드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당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아이스크림 섭취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업계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제로 제품에 더욱 적극적인 곳은 롯데웰푸드다. 롯데웰푸드는 스크류바 등 스틱형 제로 제품 출시에 앞서 이달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의 빙과 신제품 4종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7종으로 확대했다. 롯데웰푸드 측은 “소비자 조사에서 제로 브랜드로 출시됐으면 하는 제품 중 아이스크림은 매번 1순위로 응답됐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선택지를 늘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해태아이스는 제로 제품으로 전면전은 피하려는 모습이다. 빙그레 측은 “제한된 제로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여름 '제로' 맞대결…롯데 vs 빙그레, 아이스크림 '왕좌의 게임'

업계는 두 회사가 해외시장에서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해 어린이를 비롯한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서 성장성에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시장은 콜드체인 인프라의 개선과 급속 냉동기술의 발전 등을 토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은 948억4200만달러(약 129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22년(834억7400만달러)과 비교해 2년 만에 13.6%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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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도 빙과 제품의 해외 수출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빙과류 수출액이 2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관련 매출은 2020년 114억원, 2021년 137억원, 2022년 2019억원으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빙그레 역시 아이스크림 관련 해외 수출액이 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88.4% 성장했다. 전체 수출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제품의 수출액도 2019년 5418만달러에서 지난해 9310만달러로 증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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