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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30년 친환경차 비중 58%로…HEV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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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아 CES 인베스터 데이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 430만대
친환경차 판매 248만대로 58%
전기차 목표 속도 조절…HEV 비중 확대
2030년 PBV 25만대 판매 목표

기아가 2030년 글로벌 시장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을 58%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HEV) 차종 라인업을 늘리고 준중형 이하 보급형 전기차의 투입도 확대한다.


5일 기아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목표와 같은 수치다.


다만 전기차 판매 목표는 속도를 늦추고 하이브리드 목표를 늘려 전체적인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2030년 글로벌 판매의 58%에 달하는 248만2000대를 친환경차로 채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기존 목표 비중 55%보다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아 "2030년 친환경차 비중 58%로…HEV 라인업 강화" 송호성 기아 사장이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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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 둔화…하이브리드 라인업 늘린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린다. 2024년 6개 차종에 투입되던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6년 8개, 2028년 9개까지 늘려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8년에는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19%(80만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계획했다.


전기차 시장은 준중형 이하의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개의 대중화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공장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한다. 오토랜드 광명 2공장,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 등 2개의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대중화 모델 생산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동·동남아·중남미 시장서 中전기차와 '정면 승부'

기아는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신흥 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까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확대해 2026년까지 총 74개(현재 41개국) 국가에서 제공한다.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적용 차종은 현대 5종에서 앞으로 18종으로 확대하고,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장착률도 63% 이상으로 늘리는 등 편의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또한 기아 중국 공장을 활용한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기아는 지난 2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신흥시장용 차량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신흥 시장 판매 대수를 2023년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아 "2030년 친환경차 비중 58%로…HEV 라인업 강화" 기아 전기차 라인업[사진=기아]
차별화된 PBV 전략…2030년 25만대 목표

목적기반모빌리티(PBV)로 신규 판매 수요를 창출해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PBV 플랫폼과 유연한 생산 체계를 활용해 B2B 시장에 신규 진입할 뿐만 아니라 B2C 수요도 적극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첫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PB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PBV인 PV7도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30년께 연간 PV5 15만대, PV7 10만대, 총 2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 "2030년 친환경차 비중 58%로…HEV 라인업 강화" 기아 PBV 라인업[사진=기아]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 11.9%…미래차에 5년간 38조원 투자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320만대(도매 기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대비 3.6% 늘어난 규모다. 올해는 소형 전기 SUV EV3와 멕시코 공장 생산 예정인 K4 등 2개의 신모델을 출시한다.


올해 재무 목표로는 11.9%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내세웠다. 매출 목표는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목표는 12조원이다.


향후 투자 계획 관련해서는 5년간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5개년(2023~2027년) 대비 약 5조원이 늘었다. 이중 미래 사업에 15조원을 투입한다. 비율로 보면 전동화 65%, PBV 19%, SDV전환 8%, AAM·로보틱스 5%, 기타 3%로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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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주주 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기아는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 기준 20~35%로 유지한다. 또한 5년간 매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50%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 50% 추가 소각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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