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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HB테크, 유리기판 장비 공급개시…매출 최대 10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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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테크놀러지가 강세다. 올해 파일럿 양산용 글라스기판 검사·리페어 장비 3대를 이미 납품했고 앞으로 매출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와이씨켐과 필옵틱스 주가가 최근 8거래일 동안 120~130% 올랐다.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은 HB테크놀러지로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57분 HB테크놀러지는 전날보다 6.21% 오른 3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HB테크놀러지에 대해 올해 글라스기판 첫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5일 분석했다.


HB테크놀러지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부문에서 검사·리페어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 전문업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의 검사 능력을 기반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신규 어플리케이션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글라스 기판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현재 반도체 업체 중에서 인텔과 AMD가 글라스기판 도입에 적극적이며, 삼성전기, SK앱솔릭스, LG이노텍 등 주요 기판 업체들도 글라스기판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4년 파일럿 양산용 글라스기판 검사·리페어 장비 3대를 이미 납품했으며, 2025년 고객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라 글라스기판향 매출은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 난이도가 높은 글라스기판의 경우 검사·리페어 장비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 기존 어플리케이션 대비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체질 개선 및 고수익성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HB테크놀러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966억원과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6.1% 증가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규모다.



2012년 HB테크놀러지는 제일모직의 TFT-LCD용 도광판 및 확산판의 제조와 관련된 소재사업부를 양수했고 2013년에는 관계사인 도광판 제조사 엘에스텍과 합병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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