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일 L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올해 1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기준 1조2430억원이며, 올해 추가적으로 7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자본총계는 2022년 944억원에서 2023년 115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수익도 크게 상승해 2023년 영업수익 276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PBR 1배 미만, PER 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익 성장을 감안할 때 PBR와 PER는 더욱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펀드 평균 IRR 27.4%, 강력한 포트폴리오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벤처캐피탈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보유 포트폴리오인 만큼, 올해 회수가 기대되는 투자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19년에 692억원 밸류부터 최초 투자를 시작해 누적 20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1조원 이상 밸류로 평가받고 있다.
복강경 수술 기구 개발 기업인 리브스메드는 2016년 326억원 밸류부터 최초 투자를 시작해 누적 4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7900억원의 밸류로 평가받고 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업 스탠다드에너지는 2019년 350억원 밸류부터 최초 투자를 시작해 누적 65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 약 3000억원이다.
이외에도 뮤직카우, 페리지항공우주(소형 우주 발사체), 엘리스(코딩 교육용 플랫폼 및 컨텐츠) 등 이미 최초 투자 밸류 대비 10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투자 건이 다수 있어 향후 회수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이미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디앤디파마텍 등 4개 이상의 기업이 IPO가 예상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10년 연속 성과보수를 창출하며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보여왔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연간 성과보수는 107억원이었다. 현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2024년에는 최근 평균치인 100억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로 높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저 PBR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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