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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럽·중국, 서로 필요…디리스킹, 유럽 이익에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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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

중국 외교부장을 겸임하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유럽을 향해 "미국 주도의 대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에 참여하는 것은 유럽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왕 주임은 베이징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부 장관을 만나 "중국과 유럽 사이엔 근본 이익의 충돌도, 지정학적 전략 모순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中 "유럽·중국, 서로 필요…디리스킹, 유럽 이익에 안 맞아" 중국을 방문한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왼쪽)이 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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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의 올바른 지위는 파트너, 주된 기조는 협력, 핵심적 가치는 자주, 발전 전망은 호혜"라며 "유럽은 중국을 필요로 하고, 중국 역시 유럽이 필요하다", "중국과의 협력을 줄이는 디리스킹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주임은 "중국과 유럽은 덧셈을 더 많이 하고 뺄셈을 적게 함으로써, 협력의 케이크를 키우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등 서방 진영은 디리스킹에 대해 '공급망 분리'를 뜻하는 디커플링(decoupling)과 다르다고 주장해 왔다. 디리스킹은 특정 국가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은 채 '위험 요인'만 찾아 제거하는 것이란 취지다. 반면 중국은 두 개념이 실질적으로는 같은 의미라고 보고 동시에 반대한다.



한편 중국과 프랑스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이날 왕 주임은 서방 국가 중 중국에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온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 '다자주의 틀에서의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세주르네 장관은 "양국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얻도록 추진하겠다"며 "프랑스는 개방과 협력을 주장하면서 디커플링에 반대하고, 협상을 통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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