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핀테크 업체 두 곳(오케이쎄·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모두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JB금융의 설명이다.
JB금융지주는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OKXE(오케이쎄)’와의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오케이쎄의 지분을 JB금융지주와 J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인수할 예정으로, JB금융지주는 약 8%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6일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의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에 이어 베트남 핀테크기업에 대한 두 번째 투자로,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베트남 증권사업 강화를 위해 결정됐다. 오케이쎄는 2020년 최초로 베트남에서 온라인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해말 기준 이용자 수 약 800만 명으로 베트남 주요 생활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JB금융지주의 베트남 증권 계열사인 JB Securities Vietnam(JBSV)는 오케이쎄와 공동 프로모션 및 온,오프라인 채널 마케팅 제휴 등 협업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JB금융지주는 지역 내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웹케시그룹 계열사 중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비즈플레이’가 그 대상이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다. 양 그룹 간 협업을 위한 사업 제휴는 웹케시그룹의 국내외 계열사들과 추진할 예정이다.
‘웹케시그룹’은 기업자금관리 핀테크 솔루션(경리나라 등)을 제공하는 웹케시 및 국내 최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사인 쿠콘 등을 보유한 B2B 솔루션 서비스에 특화된 그룹이다.
JB금융지주는 협업을 통해 계열은행 기업고객에게 경영관리 노하우 및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솔루션을 활용한 기업금융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JB금융지주 해외 계열사 PPCBank는 웹케시그룹의 캄보디아 IT 계열사인 KOSIGN과의 협업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국내 스타트업 핀테크사와 투자해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업금융 및 베트남 고객기반 확대, 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공동진출 등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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