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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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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 인터뷰

관광산업은 서비스 산업 중 유일하게 국가 주요 정책 분야로,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자동차 부품과 함께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는 대한민국 5대 수출산업이다. 그중에서도 마이스 산업(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은 융합적 특성을 통해 중장기적 소비와 고용시장의 확대, 사회문화적 편익 제고까지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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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8년까지 'K-MICE' 시대를 열기 위한 ▲국제회의 개최 건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 달러 달성 등 3대 목표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마이스 행사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K-마이스는 어떤 비전과 강점을 갖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지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정 실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국제회의 목표 수치가 25만명인데, 전년 대비 10만명 늘어난 규모다.

▲2019년 코로나19 이전에는 30만명이었다.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단체는 대부분 집합이기 때문에 그간 비대면으로 올스톱 됐던 수요가 점차 여행이 활성화되고, 또 기피 인센티브도 회복이 되면서 코로나 이전 90% 수치를 목표로 세우고 유치를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해서 노력하고 있다.


-올해 기업회의·인센티브 지원예산이 31.7억원인데, 전년 대비 삭감된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워낙 예산 집행을 못 했다 보니까 집행률이 떨어져서 불용 된 경우가 많았다. 불용이 연속되다 보면 예산을 책정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조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그 부분을 올해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다시 늘릴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그런 수요가 많다는 걸 입증하고, 그런 근거도 수집하고, 업계의 의견도 수렴하고, 인센티브 단체 유치 전망 등도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게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과거 기업회의나 인센티브 단체라고 하면 대규모 행사를 떠올렸는데, 최근에는 10~50명 규모의 단체 유치도 많아졌다.

▲과거에도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 너무 많은 단체 인원이 움직이면 항공 좌석 확보 등 애로사항을 겪는 상황이 생겨 소형으로 진행하는 회사도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규모 단체 형식으로 일반 여행 트렌드도 개별화되는 추세가 인센티브 단체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개별로 보면 소규모지만, 연간으로 보면 몇천 명 단위의 단체가 꽤 많이 축적되고 있어서 규모별 비중 측면에서도 전체 20%를 차지할 만큼 소형과 중형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

-그때그때 변화하는 여행 트랜드를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에 적용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이들이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기업 단체다 보니까 자기들만의 팀 빌딩을 위한 활동이 가능하다. 또 최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K-뷰티, K-컬쳐 등 이런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협약 관광지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단체 여행으로 오면 비슷비슷한 밥 먹는 장소에 뻔한 공연…. 처음 보는 사람은 좋지만, 그보다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본 푸드트럭이나 커피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업체를 소싱해서 연결하는 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마이스 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사실 순위는 집계하는 기관, 통계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가 인센티브 단체, 특히 아시아나 중동에서 고려하는 목적지로는 항상 우선순위로 들어가 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놓고 비교를 할 만큼 인기 지역이고 이제는 K-컬쳐의 인기가 글로벌로 확대되다 보니 유럽에서도 한국이 대상지로 고려가 되는 상황이다. 한국이 국제협회연합(UIA) 집계에서 2016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1위를 기록했던 만큼 지금도 글로벌 10위권 안에 항상 목적지로 언급되고, 실제 개최 건수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마이스 특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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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국제 이벤트도 많이 개최했고, 국가적 위상도 올라갔는데 이제 우리고 그런 행사를 만들어서 한국이 기반이 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글로벌하게 키우는 '글로벌 컨벤션'을 지금 K-컨벤션으로 키우려고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언급한 한국판 다보스 포럼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토종 행사를 글로벌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일례로 코엑스에서 매년 개최 중인 서울 카페쇼는 굉장히 큰 행사인데 잘 홍보가 안 되고 있더라. 이런 행사를 조금만 더 잘 지원하면 글로벌하게 키울 수 있다. 이렇게 토종 행사를 먼저 키워야 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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