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시계아이콘02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 인터뷰

관광산업은 서비스 산업 중 유일하게 국가 주요 정책 분야로,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자동차 부품과 함께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는 대한민국 5대 수출산업이다. 그중에서도 마이스 산업(MICE :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은 융합적 특성을 통해 중장기적 소비와 고용시장의 확대, 사회문화적 편익 제고까지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8년까지 'K-MICE' 시대를 열기 위한 ▲국제회의 개최 건수 1400건(세계 1위) ▲외국인 참가자 수 130만명 ▲외화 획득액 30억 달러 달성 등 3대 목표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마이스 행사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K-마이스는 어떤 비전과 강점을 갖고 대응에 나서고 있는지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정 실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국제회의 목표 수치가 25만명인데, 전년 대비 10만명 늘어난 규모다.

▲2019년 코로나19 이전에는 30만명이었다.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단체는 대부분 집합이기 때문에 그간 비대면으로 올스톱 됐던 수요가 점차 여행이 활성화되고, 또 기피 인센티브도 회복이 되면서 코로나 이전 90% 수치를 목표로 세우고 유치를 위해 관련 업계와 협력해서 노력하고 있다.


-올해 기업회의·인센티브 지원예산이 31.7억원인데, 전년 대비 삭감된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워낙 예산 집행을 못 했다 보니까 집행률이 떨어져서 불용 된 경우가 많았다. 불용이 연속되다 보면 예산을 책정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조정을 할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예산이 삭감됐다. 그 부분을 올해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다시 늘릴 수 있다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그런 수요가 많다는 걸 입증하고, 그런 근거도 수집하고, 업계의 의견도 수렴하고, 인센티브 단체 유치 전망 등도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게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과거 기업회의나 인센티브 단체라고 하면 대규모 행사를 떠올렸는데, 최근에는 10~50명 규모의 단체 유치도 많아졌다.

▲과거에도 각 회사의 사정에 따라 너무 많은 단체 인원이 움직이면 항공 좌석 확보 등 애로사항을 겪는 상황이 생겨 소형으로 진행하는 회사도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소규모 단체 형식으로 일반 여행 트렌드도 개별화되는 추세가 인센티브 단체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개별로 보면 소규모지만, 연간으로 보면 몇천 명 단위의 단체가 꽤 많이 축적되고 있어서 규모별 비중 측면에서도 전체 20%를 차지할 만큼 소형과 중형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K-마이스 시대]“마이스 강국 도약 위해 특색 있는 토종행사 키워야”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

-그때그때 변화하는 여행 트랜드를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에 적용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은데

▲이들이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기업 단체다 보니까 자기들만의 팀 빌딩을 위한 활동이 가능하다. 또 최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K-팝, K-뷰티, K-컬쳐 등 이런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을 협약 관광지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사실 단체 여행으로 오면 비슷비슷한 밥 먹는 장소에 뻔한 공연…. 처음 보는 사람은 좋지만, 그보다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본 푸드트럭이나 커피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업체를 소싱해서 연결하는 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마이스 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사실 순위는 집계하는 기관, 통계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가 인센티브 단체, 특히 아시아나 중동에서 고려하는 목적지로는 항상 우선순위로 들어가 있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놓고 비교를 할 만큼 인기 지역이고 이제는 K-컬쳐의 인기가 글로벌로 확대되다 보니 유럽에서도 한국이 대상지로 고려가 되는 상황이다. 한국이 국제협회연합(UIA) 집계에서 2016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1위를 기록했던 만큼 지금도 글로벌 10위권 안에 항상 목적지로 언급되고, 실제 개최 건수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만의 마이스 특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D

▲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국제 이벤트도 많이 개최했고, 국가적 위상도 올라갔는데 이제 우리고 그런 행사를 만들어서 한국이 기반이 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글로벌하게 키우는 '글로벌 컨벤션'을 지금 K-컨벤션으로 키우려고 지원하고 있다. 이번 '마이스 글로벌 도약 선포식'에서 언급한 한국판 다보스 포럼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토종 행사를 글로벌화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일례로 코엑스에서 매년 개최 중인 서울 카페쇼는 굉장히 큰 행사인데 잘 홍보가 안 되고 있더라. 이런 행사를 조금만 더 잘 지원하면 글로벌하게 키울 수 있다. 이렇게 토종 행사를 먼저 키워야 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