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네이밍과 브랜드 이미지(BI)를 공모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ARPA-H는 미국의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본떠 추진되는 기구다. ARPA-H는 '혁신적 보건의료 연구체계'를 표방하며 202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에 설립됐다. 기존의 연구계획국(DARPA)가 했던 연구를 모델로 해 NIH의 연구 혁신 강화와 산업화 신속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위해 전담 조직으로 추진단을 지난 1일 신설하고 선경 경희대 의대 교수를 초대 추진단장으로 선임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관리자(PM) 등의 인력 구성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진흥원은 '전 국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는 프로젝트의 비전을 담아 누구나 쉽게 부르고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과 이미지(BI) 개발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참여도 향상 및 각 분야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밍과 BI 공모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 1등에게 150만원, BI 공모전 1등에게 400만원의 상금 등 총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세부 내용 및 일정은 라우드 소싱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이뤄진다. 표절 및 도용 방지를 위해 최종 수상작 후보군의 공개 게시·검증 기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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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 추진단장은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전문가 그룹의 관심에 국한됐던 국가연구개발사업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참여하고 제안한 공모 작품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친화적인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상징성·대중성 및 활용 가능성이 높은 네이밍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제안해달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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