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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분기 이후 매수 탄력세 둔화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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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현실화…셀온(Sell-on) 가능성
공매도 금지 2분기까지…차익실현 가능성

"외국인, 2분기 이후 매수 탄력세 둔화 가능성 높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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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29일 분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2분기 현실화할 수 있어 'Sell-on'(매도량이 커져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증시는 밸류에이션과 테크니컬 부담 등으로 상승 탄력이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변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정책 역시 올해 2분기까지이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로 유입됐던 자금의 일부는 2분기가 끝나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설명했다.


그동안 외국인은 대외적으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경기의 연착륙, 대내적으로는 공매도 금지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책 모멘텀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보여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5월에 추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고 하반기 정책이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금융, 자동차 등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주가가 상당 부분 선반영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변 연구원은 "특히 금융, 자동차의 경우 업황 및 실적 우려가 잔존하고 있어 1분기 실적을 통해 펀더멘탈 랠리로 이어질지에 대해 좀 더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 지속성 및 실효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과 기업들의 의구심이 나타날 수 있어 이 점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과 실적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 유지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밸류업 관련 가치주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부각됐지만, 작년 11월 이후 5개월 동안 외국인 순매수 기간에는 외인 전체 순매수의 61%가 반도체에 집중됐다"며 "따라서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효과가 극대화될 4월까지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밸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변 연구원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로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4월까지 추가 상승할 경우 밸류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며 "즉, 1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 후 밸류 부담으로 인해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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