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발표
수도권이 56만5000개로 57.2% 차지
국내 1인 창조기업이 98만개사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이 첫 이익을 내기까지는 1년8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은 총 98만7812곳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이다.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업, 음식점·주점업 등 업종은 제외된다.
1인 창조기업 소재지는 수도권이 56만5000개로 57.2%를 차지했다. 경기 27만6000개(28%), 서울 23만7000개(24%), 부산 6만1000개(6.2%) 등의 비율을 보였다. 업종은 ‘제조업’(26.2%), ‘전자상거래업’(21.2%), ‘교육서비스업’(16.7%) 순서다.
통계청이 1인 창조기업 5000개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창업 후 첫 매출 발생 기간은 평균 2.6개월, 손익분기점 도달 기간은 평균 20.2개월이었다.
대표자 연령은 5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0.7%로 가장 낮았다. 39세 이하 청년창업 비중은 11.4%였다.
창업 동기는 ‘적성·능력 발휘’(42.8%), ‘고소득 창출’(26.1%), ‘생계유지’(14.1%) 등의 순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12.1개월로 조사됐다. 대표자의 창업 전 주요 경력은 ‘중소기업 근무’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창업 준비’(15.0%), ‘프리랜서’(9.3%)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처로는 ‘소비자’가 6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업체’(29.9%), ‘정부·공공기관’(1.9%) 등이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1인 창조기업 육성 3개년 계획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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