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신고 재산이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때보다 6800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관보에 공개한 신규·퇴직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박 장관 재산은 총 9억3758만원이다. 배우자와 부모 명의 재산을 포함한 금액이다.
박 장관은 본인 명의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양백두아파트 149.76㎡(이하 전용면적)를 4억5600만원에 신고했다. 부친 명의로는 부산 동래구 복천동 현대아파트 84.90㎡(2억3300만원)가 있다. 차량 두 대는 배우자 명의로 2023년식 니로 하이브리드(3306만원), 2016년식 스포티지(924만원)다.
예금은 총 1억7477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 재산은 신한알파리츠 주식 62주(40만원), 피앤티글로벌 비상장주식 3만7000주(1억8500만원)를 보유했다. 금융 채무는 1억5549만원이다.
박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인 2020년 해외부동산 개발 컨설팅 회사인 피앤티글로벌을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에서의 활동은 앞선 인사청문회에서 전관예우 의혹을 빚었다. 그는 취임 이후 올해 2월 해당 주식을 백지신탁했다. 또 피앤티글로벌과 같은 목적으로 세운'신남방경제연구회에는 160만원(2.66%)을 출자했다.
박 장관 재산은 12월 인사첨운회 당시 제출한 내역보다 줄었는데, 은행 채무가 3800만원가량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차남 재산을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신고하지 않았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재산은 1년 전보다 3억7690만원 늘어난 23억1112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족 명의 재산을 더한 금액이다. 원 장관은 제주시 아라이동에 배우자 명의로 단독주택을 1채 보유하고 있는데 가격은 7억5096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대신 예금이 8300만원 늘고, 채무가 3억3300만원 줄었다.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은 10억1028만원(본인·배우자·부모·장남 포함)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 때보다 2억8336만원 줄었다. 김 전 차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84.87㎡(16억77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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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2억2778만원, 금융 채무 10억2975만원을 신고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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