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제석초, 화재로 15억원 재산피해 … 20일까지 임시휴업

지난 18일 화재로 건물과 차량 등이 불탄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에 소방서 추산 15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께 통영 제석초의 쓰레기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이날 오후 3시 48분께 꺼졌으나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쓰레기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과 학교 건물 5층까지 불길이 번지며 피해가 커졌다.

소방대원들이 학교 건물에 옮겨 붙은 불을 끄고 있다. [사진출처=경남소방본부 제공 영상 캡처]

화재로 주차된 차량 8대가 전소되고 11대가 반소 또는 일부 소실되는 등 총 19대가 피해를 봤다.

학교 교실 12곳은 완전히 탔으며 7곳은 절반 또는 부분이 불타는 등 건물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1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이미 귀가한 1~4학년을 제외한 5~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 학교 관계자 등 500명가량은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청소를 담당하는 60대 여성과 자녀를 데리러 가던 40대 여성, 10대 여학생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일까지 제석초에 교직원만 출근하는 임시 휴업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학사, 급식, 시설복구 등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