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대학에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 마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선대가 조선이공대와 통합하고 국내외 기관 및 협회와 손잡으며 재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대학교가 19일 오후 본관에서 조선이공대와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통합의 시너지를 통해 지방시대를 주도할 정주인력 양성 및 지역사회선도를 위한 발걸음을 함께 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지난해 조선간호대와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 이로써 법인 내 3개 대학이 1개의 대학으로 통합을 마침내 이뤄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학교법인조선대학교 김이수 이사장, 조선대 김춘성 총장, 조선이공대 조순계 총장 등과 각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대학은 ▲지역 활성화 인재 공동 육성을 위한 통합 대학 운영 ▲대학 통합을 위한 대학발전 비전 수립 등을 약속했다.
한편 조선대는 광주대·광주여자대·남부대·송원대 등 4개 대학과 연합을 선언하고 함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 인재를 공동 육성하고 연합대학 단일의사결정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5개 대학이 연합을 하게 된 데에는 학령인구 감소 등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대학이 연대해 광주의 특성화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지역 정주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작용했다.
이로써 5+2 총 7개 대학이 협력하며 시너지를 냄으로써 글로컬대학30 지정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는 아울러 국내외 1700여개 기관 및 협회와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며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창원한마음병원, 광주여성가족재단, ㈔한국인공지능협회, ㈔광주ESG창업지능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약속했으며 세계김치연구소, 세계한인무역협회와도 손을 잡고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지방대학의 세계화, 글로벌 네트워크 개척 등을 이뤄나갈 복안이다.
또한 광주시와는 '교육발전특구 협의회의' 및 ‘대학 지역 균형인재 육성지원 협의 회의’를 개최하고 지자체와 대학 간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광주시의회와도 혁신을 통한 공유와 상생을 추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조선이공대와의 통합으로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 양 대학이 협력한다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넘어 더 큰 일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며 "양 대학이 협력해 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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