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31만원 '갤럭시A15 LTE' 출시
50만원 A35·60만원 A55도 인증 절차
삼성전자 "상반기 출시 위해 노력 중"
30만원대 휴대폰인 갤럭시 A15를 국내에 출시한 삼성전자가 50만~60만원대 휴대전화도 상반기 중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0만원대와 60만원대로 예상되는 중저가 단말 2종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갤럭시 A35로 추정되는 모델명 SM-A356N은 지난 1월31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인증을 획득했으며, A55로 추정되는 SM-A556S는 지난달 23일 블루투스 SIG 인증을 통과했다. 갤럭시 A15(모델명 SM-A155N)이 지난 1월 10일 전파연구원 인증을 받은 후 출시까지 약 2개월가량 소요된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A35는 이르면 내달 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내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35와 A55의 스펙과 외관은 이달 인도 시장에서 공개된 바 있다. 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 휴대전화는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FHD+와 12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6.6인치형 FHD+ 수퍼 AMOLED 디스플레이 ▲5000mAH 배터리 등을 제공한다. A35의 경우 전면 카메라가 1300만화소이며 색상이 세 가지지만, A55는 3200만 화소, 색상은 두 가지로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외관은 동일하지만, 램(RAM)이나 스토리지(저장용량) 등 스펙은 출시 국가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0만원대 단말을 출시한 가운데 잇따라 중저가폰 출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A15의 인도 판매가가 31만3700원(1만9499루피)으로 국내 출고가와 비슷한 것을 미뤄봤을 때 두 중저가폰 역시 국내에서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A35 128GB와 256GB의 인도 판매가는 각각 49만8460원(3만999루피), 54만6700원(3만3999루피)이다. 갤럭시A55는 128GB가 64만3580원(3만9999루피), 256GB가 69만1420원(4만2999루피)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단말 출시 행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과 궤를 함께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만나 중저가 단말 출시 활성화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단통법 폐지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이라도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과기정통부는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번호이동 시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고시 제·개정안을 마련해 시행한 상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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