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비위에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이 특별 경고에 나섰지만, 현직 경찰이 또다시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강서경찰서 소속 경무계 A 경장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전날 오전 3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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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을 모두 화상으로 불러 모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지 열흘 만에 벌어졌다. 특별경보의 주요 내용은 의무위반 행위자에 대한 가중처벌, 관리책임 미흡시 엄중 조치다.
윤 청장의 특별경보에도 비위가 이어지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앞으로 이탈 행위가 재발하면 경찰서장을 포함한 관리자들에 대해 징계를 포함한 책임을 묻겠다고 지난 11일 공언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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