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수출과 내수가 균형잡힌 회복으로 갈 수 있도록 민생회복과 경제역동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두 바퀴의 크기가 맞아야 수레가 앞으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3월이라서 봄인 것이 아니라 따뜻해져야 봄인 것처럼 지표상 회복 흐름과 달리 체감경기는 여전히 온기 확산이 더딘 상황”이라면서 “건설투자의 경우 그동안의 수주부진 영향이 지난해 말부터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영향으로 취업준비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지역투자 활성화와 공공부문 선도 등을 통해 건설투자를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곧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사회이동성 제고를 위한 대책도 다음 달까지 마련해 신속히 체감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9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용률도 61.6%로 2월 기준 역대 최고를 달성한 가운데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모두 고용이 증가해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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