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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우리기술, 전력소모 60배↑ AI에 SMR이 '딱'…유일 원전MMIS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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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력 소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기술은 12일 오전 9시4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6원(10.97%) 오른 1477원에 거래됐다.


메리츠증권은 올해는 포스트 AI 수혜주 찾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 흐름은 에너지 업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늘고 데이터센터가늘고 전력인프라가 확충되면 AI가 쓰는 에너지량 자체에 대해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했다.


챗GPT는 구글 검색보다 전력을 10배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은 텍스트 생성보다 전력 60배를 소모한다. 앞으로 동영상 생성과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적용 분야 확장과 학습과정까지 생각하면 전력소비량 증가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메리츠증권은 분석했다.


대형원전과 SMR은 높은 이용률과 작은 설치면적이라는 장점 덕분에 데이터센터와 맞는 전력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Amazon) 등 빅테크는 지난해부터 대형원전, SMR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샘 올트먼의 '오클로(Oklo)'도 올해 상장할 예정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기술은 국내에서 실질적으로 SMR 사업 수혜 볼 수 있는 종목"이라며 "우리기술 매출비중은 원전(38%), 철도·SOC(23%), 방산(33%)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익 기여도와 성장성 측면에서 원전이 확실한 주력사업부"라며 "원전계측제어 시스템인 MMIS의 핵심부품인 DCS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신한울 1, 2, 3, 4호기, 새울 3, 4호기에 납품하고 있다"며 "한국 i-SMR 사업에 참여한 18개 중소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국산화 성과가 나타나며 원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34% 늘어날 것"이라며 "이익은 각각 76%, 5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부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며 "신한울 3, 4호기 부품 공급과 경상정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 63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9.11%, 36.74% 증가한 67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독점적 원전 제어계측시스템(MMIS) 기술 기반 원전 사업의 매출 성장에 따른 것이다. MMIS는 원전의 운전과 제어, 감시, 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우리기술은 국내 유일 원전 MMIS 기업으로 신한울 1~4호기와 새울 3·4호기에 MMIS를 공급한 바 있다. 향후 추가 원전이 건설될 경우에도 MMIS를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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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의 원전사업 부문은 올해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신한울 3·4호기의 원전제어시스템 독점 공급사로 선정돼 총 700억원 이상의 신규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신규 수주분 외에 기존 MMIS 납품 원전의 경우에도 지속해서 부품 및 예비품을 공급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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