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세하던 민주 안귀령, "여기 무슨 동이냐" 상인 질문에 대답 못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욕먹는다고요" 시장 상인이 질책하기도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 이름'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 후보는 해당 지역구에 전략 공천됐지만, 도봉구와는 지역적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의 모습은 최근 올라온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포착됐다. 영상은 지난 7일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도봉구 창2동 신창시장 유세에 나선 그는 한 상인이 '여기가 무슨 동이냐'고 묻자 머뭇거리며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인들이 "창2동"이라고 알려주자 안 후보는 "알겠습니다"라고 답한다. 안 후보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이제 (상인 분께) 알려드려야죠"라고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세하던 민주 안귀령, "여기 무슨 동이냐" 상인 질문에 대답 못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이미지출처=안귀령 페이스북]
AD

해당 상인은 "알고 다녀야지, 욕먹는다고요"라며 "여기 와서 다 떠날 사람들인데"라고 지적한다. 이어 그가 "길 건너 시장은 몇 동이에요?"라고 재차 묻자, 안 후보는 이번에도 답하지 못한다. 대화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상인은 "창3동"이라며 "왜 그래, 우리 후보님 이제 왔잖아"라고 나무라기도 한다.


이 상인은 안 후보에게 음식을 권한다. 안 후보가 "먹을 자격이 없을 것 같은데요"라고 너스레를 떨자 그는 "제 고향이 안 후보와 같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고향은 어디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곧바로 "안동"이라고 답한다. 상인은 안 후보에게 음식을 건넨다.


유세하던 민주 안귀령, "여기 무슨 동이냐" 상인 질문에 대답 못해 시장 상인으로부터 음식을 받은 안 후보의 모습 [이미지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마무리됐지만, 일각에선 안 후보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특히 안 후보와 도봉갑을 두고 경쟁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아무리 무연고 낙하산 공천이라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라며 "후보님이 모르고 가신 곳은 도봉갑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저희 어머니가 우리 가족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시던 곳"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도봉구는 민주당이 후보 내면 당연히 뽑아줘야 하는 민주당 호구인가"라며 "제게 도봉구는 가족의 보금자리이자 제 딸이 태어나서 자랄 곳이다. 아무리 유리한 국면에서 선거를 치른다고 해도 도봉구를 소중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는 앞서 YTN 앵커로 활동하던 중 2022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안 후보를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 지역에 연고가 없어 '무연고 공천'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