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가 선정됐다.
11일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윤 부사장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 5일 임추위는 사장 후보 쇼트리스트로 윤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3명을 확정했고 이날 임추위에서 이들 3명 중 윤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뽑았다.
이에 따라 임추위 직후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27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하게 된다.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간 갈등이 불거지고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하는 등 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이어지면서 인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결국 임추위는 금융투자업계 전문성을 지닌 내부 인물을 차기 대표로 선택했다.
윤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1993년 LG투자증권 시절 입사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왔다. 정영채 대표와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NH투자증권을 IB 강자로 키우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정 대표는 롱리스트까지 올랐으나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했다. 그는 지난 4일 쇼트리스트 선정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번 주총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용퇴의 뜻을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