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부정 의혹과 관련 힘들었다고 회상
"힘들 때 극복하려 노력해야" 구독자에 조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대학 입시 비리 사건에 휩싸였을 때를 떠올리며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힘겨워하는 구독자에게 힘내라고 조언했다. 10일 조 씨는 유튜브 채널 '쪼민'에 구독자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한 구독자는 "조민님은 이제껏 정말 많은 고비를 마주하셨지만 맑고 긍정적인 모습을 잘 유지하신 것 같아 존경스럽다. 예측할 수 없는 가끔은 암담하고 불안한 미래를 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오셨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조 씨는 "거의 매번 고민 상담을 할 때마다 받는 질문"이라며, "마냥 밝다고 말하면 쉽지만, 진정성 있게 설명하자면 저도 저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을 때 엄청 힘들고 제 세계가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난이 왔을 때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되게 달라지고 성장도 많이 한다"며,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지고 무기력하게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걸 이겨내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저는 후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씨는 입학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자신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도 4년, 5년 전에 되게 힘들었다. 뉴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계속했다"며 "뉴스에 제 얘기밖에 안 나왔다. 사실 친구들 보기도 두려웠다. 친구들이 그런 얘기 꺼내면 너무 무섭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친구들이 날 걱정해서 연락하는 건데 내가 잠수타면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했다"며 "그 일이 있기 전 일상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들을 자꾸 만들고 실천해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조 씨는 "그 일이 있고 나서 벌써 4~5년이 지났다. 사실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극복하고도 남을 정도의 시간"이라며 "아직 많은 분이 위로해 주고 걱정해 주고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지금 단단하게 회복했으니까 위로의 말씀은 안 해주셔도 된다. 오히려 제가 살아가는 앞길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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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 1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조 씨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 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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