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DMO, 5년간 최대 6억5천만원 지원
영월, 영덕, 영동, 강진 등 10곳이 문체부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지자체로 신규 선정됐다. 관광거점도시(2단계)로는 부산, 전주, 목포, 안동, 강릉이 유지돼 5년 차 마지막 지원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 22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주민과 업계·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주도적으로 지역관광을 이끌어가는 조직으로, 선정 시 5년간 최대 6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신규 10곳, 계속지원 7곳, 관광거점도시 5곳 등 22곳의 2024년 DMO를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1단계 경쟁률은 4.3:1, 2단계는 2.3:1로 예년 대비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됐다.
신규 DMO에는 ▲동구문화관광재단(광주 동구) ▲영월문화관광재단(강원 영월군) ▲영덕문화관광재단(경북 영덕군) ▲영동축제관광재단(충북 영동군) ▲강진군문화관광재단(전남 강진군) 등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계속지원 DMO에는 ▲협동조합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경남 하동군) ▲완주문화재단(전북 완주군) ▲평창군관광협의회(강원 평창군) ▲행복한여행나눔(충남 홍성군) 등 7곳이 선정됐다.
관광거점도시인 ▲부산(부산관광공사) ▲안동(안동시관광협의회) ▲전주(전주관광마케팅주식회사) 등 5개 지역관광추진조직은 최종 5년 차 지원을 받는다.
DMO로 선정되면 1·2년차 1억원, 3~5년차 1억5000만원 등 최대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관광추진조직별 맞춤형 사업 상담, 벤치마킹, 홍보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2020년부터 추진해온 DMO 육성사업은 최근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앞서 우수 DMO로 선정된 하동군의 경우 체류형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인 '다달이 하동', 하동형 숙박모델 사업인 '호텔 다숙' 등을 통해 지난해 관광객 1500여 명을 유치했다.
특히, '다달이 하동' 사업으로 월평균 50~70명 수준에 머물던 야간관광 참여 인원이 지난해 9월 300명, 10월 5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최참판댁' 연계 신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달빛 소리'에 참여한 관광객 120명은 전원 지역에서 숙박했다.
전주시 DMO는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과 문화공연을 연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전주맛집투어패스' 사업으로 약 2만4000장 판매 성과를 냈으며, 지역 음식업체(23개 업체 참여)와 예술인들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2023년 성과 공동연수회'를 개최한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 관계자와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낸 지역관광추진조직을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생활인구 유입 증대부터 관광 서비스 품질관리까지 지역관광 활성화에서의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새롭게 선정된 지역관광추진조직이 그간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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