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1일 원익QnC에 대해 디램(DRAM)과 해외 비메모리 고객 위주의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원익Qn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02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0% 밑돌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개선으로 매출은 회복됐으나 일회성 비용인 신공장 이전비용 40억원 반영과 세정, 세라믹, 램프 사업 부문의 적자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1분기는 메모리 고객 가동률 회복과 해외 식각장비 고객 주문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는 지난해 말 완공한 대만 공장의 매출과 자회사 모멘티브의 가격 인상이 반영되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올해 DRAM과 비메모리 고객 위주의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고객사들의 DRAM은 하반기 정상 가동률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나 낸드(NAND)는 여전히 수요가 취약하다"며 "올해는 해외 비메모리 고객 수요와 DRAM 위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제외한 일반 IT 수요가 여전히 불투명하나 실적 바닥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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