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뽑겠다" 한달새 9%p↓
"조국신당 비례 뽑겠다" 13%
22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응답자들은 국민의힘의 공천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매트릭스에 의뢰한 정례 여론조사(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 진행)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6%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이다.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지난달 2~3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9%p 감소했다. 특히 20대는 34%에서 13%, 대전·세종·충청은 49%에서 20%, 민주당 지지층은 83%에서 72%로 하락폭이 컸다.
중년층과 장년층 간 차이도 명확하다. 60대는 국민의힘 51%·민주당 23%, 70대는 국민의힘 61%·민주당 15% 등으로 응답했다. 반면 30·40·50대는 각각 26%, 46%, 30% 비율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해 민주당 우세를 보였다. 18~29세 그룹에서는 국민의힘 15%, 민주당 13%로 응답하는 등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국민의힘 51%·민주당 11%),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6%·민주당 19%), 대전·충청·세종(국민의힘 39%·민주당 20%), 서울(국민의힘 31%·민주당 24%)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광주·전라(민주당 44%·국민의힘 8%), 강원·제주(민주당 40%·국민의힘 20%)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천·경기(민주당 31%·국민의힘 30%)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정당 지지 여부와 관련 없이 '공천은 어느 당이 더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23%로 나타났다.
신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조국신당(가칭) 3%, 개혁신당 2% 등이었다.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은 각각 1%로였다. 조국신당이 등장하면서 개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각각 직전 조사 대비 2%p, 1%p 감소했다. 새로운미래는 유지됐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8%,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은 14%를 기록했다. 조국신당 비례대표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3%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2%, 녹색정의당은 1% 등이다. 기타 정당은 1%, '지지 정당이 없다'는 6%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1%p 증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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