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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고점 부담에 상승분 반납…파월 발언·고용지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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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랠리 후 '숨 고르기'
비트코인 6만6000달러 돌파에 관련주 급등
6~7일 의회 출석 파월 입 주목
8일 나오는 2월 고용 보고서도 관심사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고점 부담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친 뉴욕증시는 숨 고르기에 나서며 이번 주 나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메시지와 고용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뉴욕증시]고점 부담에 상승분 반납…파월 발언·고용지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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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7.55포인트(0.25%) 하락한 3만8989.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13포인트(0.12%) 내린 5130.95, 나스닥지수는 67.43포인트(0.41%) 밀린 1만6207.51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3.6% 뛰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데커스 아웃도어는 이달 S&P500지수 편입 소식에 각각 18.65%, 2.58% 올랐다. 애플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18억4000만유로(약 2조66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2.54% 밀렸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 가격 할인과 보조금 정책을 발표한 후 7.16% 빠졌다.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스피릿 항공의 합병 계획 중단 소식에 제트블루는 4.33% 뛰었고 스피릿 항공은 10.84% 내렸다. 비트코인이 장중 6만6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도 치솟았다. 코인베이스는 11.36%,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3.59%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몇주 동안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 확산으로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1만6279.94에 거래를 마쳐 장중·종가 모두 포함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지수도 5137.08에 장을 마쳐 처음으로 5100선으로 넘어섰다. 하지만 고점 부담 속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우리는 다양한 위험 자산이 놀라운 수준에서 깨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거품의 표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식시장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투자자들은 너무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고점 부담에 상승분 반납…파월 발언·고용지표 대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파월 의장의 발언과 고용 지표에 쏠린다. 파월 의장은 오는 6~7일 이틀 동안 미 의회 상·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를 통해 Fed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힐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예고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Fed가 올해 3분기 처음 금리를 내린 뒤 인하를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속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일단 행동에 나선 후 기업, 가계 등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폭은 올해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총 0.5%포인트가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고용 지표도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오는 8일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건 증가해 지난 1월(35만3000건)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망치인 18만5000건을 두 배 웃돌아 고용시장 과열이 확인됐던 만큼 2월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세가 나타날 지가 관심사다. 2월 실업률은 1월과 같은 3.7%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의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의 2월 비농업 신규 고용 지표도 6일 발표된다. 미국 기업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12월 902만6000건에서 올해 1월 889만5000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매니징 디렉터인 크리스 라킨은 "S&P500지수가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려면 이틀 간 열리는 의회 보고에서 파월 의장으로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격려의 말을 들어야 할 것"이라며 "놀라운 고용 지표도 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오른 4.22%,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7bp로 상승폭을 확대해 4.6%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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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가 배럴당 80달러 벽에 부딪혀 다시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5% 내린 배럴당 78.73달러, 브렌트유는 0.87%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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