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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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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간 한국이 세계 스크린 스포츠 특허출원을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2022년 4조7000억원에서 2029년 11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13.1%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스크린 스포츠 관련 기술개발과 특허권 선점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4일 특허청이 세계 5대 특허청(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특허청, 이하 IP5)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특허출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2~2021년 IP5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관련 특허는 총 2938건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관련 특허는 1715건으로 전체의 58.4%(세계 1위)를 차지했다.


韓,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1위’ 2002년~2021년 IP5에 출원된 연도별 스크린스포츠 특허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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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별 특허출원 동향에서는 미국 17.0%(500건), 일본 8.9%(262건), 중국 6.4%(188건), 덴마크 4.1%(119건) 등이 한국에 이어 스크린 스포츠 관련 특허 점유율이 높았다.


스크린 스포츠 분야 특허출원은 스크린골프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는 분석이다. 골프존,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의 성장이 본격화한 2016년을 즈음해 스크린 스포츠 분야 특허출원도 급격하게 늘어났다.


2002년 49건에 불과했던 출원 건수는 2010년 220건·2011년 191건·2012년 215건 등으로 3년간 연평균 200건이 출원됐고, 2012~2015년 150건대로 주춤했던 특허출원은 2016년 다시 240건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스크린 스포츠 특허출원 동향에서는 국내 스크린골프 기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2002~2021년 IP5의 특허출원 다출원인 순위에서 국내 기업인 골프존은 총 463건(15.8%)을 출원해 최다 출원인으로 꼽혔고, SG골프는 132건(4.5%)을 출원해 2위를 차지했다.


韓, 스크린스포츠 특허출원 점유율 ‘세계 1위’ 2002년~2021년 IP5에 출원된 국적별 스크린스포츠 특허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이 외에도 엑스골프 66건(2.2%·5위), 리얼야구존 50건(1.7%·6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36건(1.2%), 리얼디자인테크 30건(1.0%)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진해 국내 기업이 세계 스크린 스포츠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했다.


기술별 출원 동향에서는 볼 공급 및 스윙 매트 등 주변장치 관련 특허출원이 1536건(52.3%)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골프와 야구 재현 등 콘텐츠 882건(30.0%), 볼 추적 및 동작센서 등 센싱 324건(11.0%), 동작 영상처리 및 미니맵 제공 등 시각화 기술 196건(6.7%)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


최근에는 센싱과 시각화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2~2016년 대비 2017~2021년 센싱 기술 특허출원은 94건에서 177건, 시각화 기술 특허출원은 60건에서 89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이는 업계에서 스크린 스포츠를 현장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이상호 특허청 생활용품심사과 심사관은 “스크린 스포츠가 현장 스포츠의 보완·대체재 역할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라며 “스크린 스포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세계 각국의 기술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의 특허 경쟁력 확보도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허청은 국내 기업이 스크린 스포츠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고품질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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