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사옥 계획 수정·용산 100층 불투명
“행정절차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
상암 롯데몰 역시 신속 추진
서울 시내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 계획의 잇따른 무산 우려와 관련해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일 “서울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암 DMC 랜드마크가 조속히 추진돼 주민들의 염원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추후 사업자가 선정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근 서울시는 20년째 빈터로 있는 마포구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에 착수해 올 5월 28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가 이 같은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은 경기침체, 공사비 급등 등의 영향으로 국내 초고층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상암 DMC 랜드마크 조성과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105층 높이의 삼성동 신사옥 건립 계획을 수정했고, 용산국제업무지구 역시 ‘100층 랜드마크’ 조성이 불투명하다.
마포구는 랜드마크 사업 추진현황을 매월 점검하고 개발방안을 확정하기 위해 서울시 유관부서와 수시로 협의하며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구는 상암 롯데몰 역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을 독려하고 있고, 마포구의 뒤처진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상암동 내 서부면허시험장 부지에 종합병원 신설을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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