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가사에 지친 엄마가 잠시 눈을 붙이는 동안 집안일을 다 해낸 어린 딸이 화제다.
28일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에는 "어린 소녀가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고 엄마를 돕기로 결심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13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도 7천개 이상이 달렸다. 영상을 보면 어린 소녀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어지럽혀진 거실 소파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거실과 주방을 겸한 것으로 보이는 이 공간에는 식탁에 접시가 그대로 있고 건조대에는 옷과 이불 등 빨래가 널려있었다. 집안 바닥은 인형과 장난감 등이 정리되지 않았다.
소녀는 우선 자고 있는 엄마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쓰레기통을 비우고 식탁의 접시를 치우고 건조대에 올려있는 옷들도 하나 둘 씩 치웠다. 집안일을 다 마친 소녀는 동생으로 추정되는 어린 아이를 자고 있는 엄마 옆에 앉혔다. 그 사이 깬 엄마는 달라진 집내부를 보고 놀랐고 활짝 웃는 어린 딸에게 감동의 입맞춤과 함께 안아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기특하다"는 칭찬이 이어졌고 "소녀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사주고 싶다", "엄마가 정말 기쁘겠다", "엄마가 하던 일을 잘 지켜본것 같다"고 말했다. "더러운 접시를 그냥 수납함에 넣었어"라는 농담도 이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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