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 불법 공매도 사건과 관련 외국계 증권사와 은행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2부는 이날 오전부터 UBS, 맥쿼리 증권, 씨티은행 등 3개 금융사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무차입 공매도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득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외국계 금융투자사들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UBS는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당시 약 73억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약 2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맥쿼리은행도 공매도 순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 위반으로 5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에도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BNP파리바 증권, HSBC 증권, HSBC 은행 등 3개 금융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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