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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호신술, 여름엔 생존수영"...연 1만1400명 찾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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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위한 주말·야간교육 확대
재난 발생 때마다 관심 치솟아
서울 첫 지역형 종합안전체험장

"봄엔 호신술, 여름엔 생존수영"...연 1만1400명 찾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강성호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센터장이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강 센터장은 "전원을 켜면 안내 음성이 나와 그대로 따라하면 될 정도로 작동이 쉽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성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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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청이 구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원 가입한 구민들에게 호신술 교육 공지 문자를 보내자 첫 회 교육이 당일 마감됐다. ‘묻지마 폭력’으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했던 지난해의 열기는 아니었지만, 호신술 교육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성동구는 신림역,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직후였던 지난해 8월 주말 과정으로 호신술 교육을 긴급 편성해 5회에 걸쳐 진행했는데 상시로 교육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올해는 교육 횟수를 20회로 늘려 다음 달 7일부터 5월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진행한다.


재난, 안전 등 위험 상황에 대비하는 실습 교육을 주로 하는 성동구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이용객은 지난해 1만1434명으로 급증했다. 강성호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센터장은 “심폐소생술이나 이동식 체험 장비를 활용하는 재난 체험 교육은 학교나 보육시설, 기업 등에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한다”며 “전체 교육생의 절반 정도는 배움터를 직접 찾는다”고 말했다.


왕십리역 6번 출근 인근의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2015년 6월 문을 열었다. 안전·재난교육 필요성이 높아지자 성동구는 마장국민체육센터 앞 공영주차장 부지에 214㎡ 규모의 1층짜리 배움터를 지었다.


배움터 안전체험장에는 지진·선박, 화재, 심폐소생술, 완강기 사용법,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구민들을 위한 재난 안전 교육시설이기 때문에 교육비는 모두 무료다.

"봄엔 호신술, 여름엔 생존수영"...연 1만1400명 찾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배움터의 목적은 분명하다. 구민들의 안전 의식을 강화하고,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은 치솟는다. 이태원 참사 직후에는 심폐소생술 교육 문의가 빗발쳤다. 대형 화재나 재난 사고 이후에는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강 센터장은 “상설교육과 외부교육 외에도 시즌별 특별 프로그램으로 여름철에는 초등생과 학부모를 동반해 생존수영과 같은 수상안전체험이나 재난구호소 캠프를 운영한다”며 “올해는 구민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향상 캠페인으로 재난 컨퍼런스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성동생명안전배움터를 더 알려 구민들이 재난 안전 상황 대비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이 편리한 곳에 배움터를 세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한 올해부터는 주말 운영을 늘리고,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야간교육도 확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지역형 종합안전체험장에서 구민들이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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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역형 종합안전체험장은 성동구의 성동생명안전배움터와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양천생활안전체험교육관 단 2곳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대형체험장은 송파, 보라매, 광나루에 있다.

"봄엔 호신술, 여름엔 생존수영"...연 1만1400명 찾은 성동생명안전배움터 성동구는 지난해 다섯 차례 열었던 호신술 교육을 올해 20회로 늘려 다음 달부터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진행한 호신술 교육 모습.(사진제공=성동구청)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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