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10분, 동연스틸 명례공장·기장소방서·노포차량기지 방문
산업재해 예방·현장 안전 당부, 외국인근로자 지원·전환 대책 방안 모색
박형준 시장 “시민들 편안한 설 명절… 현장안전·설 명절 대책 챙기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일 설 명절 민생현장 물가 점검에 이어, 7일 오후 3시 10분 동연스틸 명례공장-기장소방서-노포차량기지를 방문, 설 명절 연휴 기간 안전한 부산을 위해 직접 현장을 점검한다.
먼저, 기장군 소재 인발강관 업계 우량기업인 '동연스틸 명례공장'을 방문한다.
동연스틸(대표자 추병두)은 인발강관 등 금속제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자동차·선박과 주요 배관재 시장에 구조관, 각형강관, 심리스강관 등 다양한 종류의 강관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강관은 동연스틸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수 인발강관 제조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인발강관이란 전기저항용접강관 등을 소재로 해, 열간 또는 냉간상태에서 잡아 늘여 뽑아내어 구경을 조정해 만든 강관으로, 일반강관보다 정교하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하다.
박 시장은 제품 생산 공정을 둘러보면서 재해 예방 등 산업 현장 안전을 직접 챙기고, 더불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지역경제를 위해 애쓰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원활한 지역 정착을 위해 단순 지원대책이 아닌 전문·숙련 인력(E-7-4 비자 발급)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동연스틸 명례공장에는 현재 4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박 시장은 이날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근로환경과 주거·언어·비자 발급 등 지역 정착 여건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외국인 근로자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정착센터 운영과 법률 지원·취업 알선·생활 정착 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박 시장은 '기장소방서'를 방문, 설 연휴 특별 경계근무 현장을 살피고, 연휴 기간 다양한 재난 대응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 기간(2.8. 오후 6시∼2.13. 오전 9시) 전 소방관서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소방관서장 중심 현장 대응과 상황관리를 통해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기장소방서의 관할인 기장군은 산업단지·신도시·농어촌·산림이 혼재한 복합형 도시로 다양한 재난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한 지역이다.
또 24시간 근무 중인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특히 지난달 31일 문경 산단 공장 화재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재난 현장에서의 안전 예방을 당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부산도시철도 노포차량기지를 방문해, 승무, 차량 검수 등 도시철도 안전 운행에 필수적인 현장을 점검하고, 연휴 기간에도 시민 편의를 위해 애쓰는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특히 전동차 탈선·전기 합선 등 시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정비·선로 유지보수 점검 등 평시 도시철도 안전관리를 챙길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해 12월부터 새롭게 투입된 도시철도 1호선 신조 전동차를 직접 확인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노후 전동차 교체와 신조 전동차 도입 추진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1호선 신조 전동차는 CCTV 설치, 출입문·좌석 폭 확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좌석 등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체 272대 전동차를 오는 2026년까지 교체하고, 25년 이상 된 2호선 전동차 역시 교체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 안전,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부산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시민들이 편안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부산의 현장 안전과 더불어 명절 대비 대책을 꼼꼼히 챙기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경제·안전·교통·보건·복지·생활·관광 등 7대 분야별 명절 대비 대책을 수립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시 본청과 구·군의 대책반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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