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인파 밀집
국내 프로축구 FC서울 입단 예정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2)가 한국에 입국해 스포츠 팬은 물론 누리꾼의 관심도 집중됐다.
앞서 린가드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대기 중인 모습을 게재했다. 또 기내에서 노트북으로 드라마를 보는 사진도 찍어 올렸다. 린가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 그는 검은색 후드, 검은 캡모자를 쓴 차림이었다. 린가드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의 축구 팬이 "제시"를 외치며 환호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환영 인파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1년 프로 데뷔했으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더비 카운티 등에서 뛰었다. 이후 맨유로 복귀해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으로도 합류해 총 32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린가드가 FC 서울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앞서 축구 팬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온갖 추측이 쏟아진 바 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합성 아니냐", "사실 관광하러 온 거 아닐까" 등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린가드는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서울과 접촉했으며, 최근 한 달간 입단 협상이 급진전한 끝에 입단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린가드는 입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 훈련 중인 서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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