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총선 격전지]⑩'정당보다 인물'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VS 임종석 팽팽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여야, 최근 3년 동안 2전 2패 주고 받아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역구 옮기며 무주공산

"여기 만만치 않은 동네입니다. 이곳이 호남 지역 사람들의 텃밭이라고 그러는데 사실 지금 많이 변했다니까요. 이제는 전라도니, 경상도니 이런 것 잘 안 따집니다. '(성동구 정치인들) 뭐한 게 있냐 하면서 확 바꿔버리자' 그런 개념이에요."


지난달 3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역 인근. 이곳에서 15년째 의류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60대 김 모씨는 22대 총선을 앞둔 지역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올해 총선에서 한강벨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중산층 유권자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진보정당이 우세해 19대 총선부터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응봉동, 성수1가 1동, 성수1가 2동, 성수2가 1동, 성수2가 3동, 왕십리 도선동, 왕십리 2동, 행당 1동, 행당 2동, 마장동, 사근동, 송정동, 용답동 등이다.


[총선 격전지]⑩'정당보다 인물'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VS 임종석 팽팽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마장축산물시장에서 인근 주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최영찬 기자)
AD

최근 與野 선거 승패 2대2 팽팽…민주당 긴장해야

그러나 성동구갑에서 최근 3년 내 치러진 전국구 선거 결과만 보면 여야 혼조세다. 20대에 이어 2020년 21대 총선에선 당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후보(53.65%)가 진수희 미래통합당(국민의힘) 후보(40.48%)를 13.17%포인트 격차로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 뒤 치른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51.19%)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44.12)를 상대로 7.07%포인트 차이로 이기면서 지역 민심이 바뀌었다.


같은 해 6월 민선 8기 지자체 선거에서도 결과는 팽팽했다. 당시 성동구청장 선거는 정원오 민주당 후보(60.22%)가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38.88%)를 21.34%포인트 격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동시에 치른 서울시장 선거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8.59%)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38.83%)를 19.76% 차로 이겼다. 정당과 상관없이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선거 승패가 달라지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동구의 이런 성향은 17·18·19대 총선에서도 드러났다. 17대 총선에선 당시 열린우리당(민주당)이,18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선 다시 민주당이 성동갑·을을 모두 되찾았다.


50년간 성동구에 거주 중인 80대 김 모씨는 "서로 물고 뜯으니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누가 나오든 마찬가지"라며 "민주당도 찍어보고, 국민의힘도 찍어봤지만, 국민이 국회를 걱정하지, 국회가 국민을 걱정했던가. 선거 다가오면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격전지]⑩'정당보다 인물'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VS 임종석 팽팽
홍익표 서초을 출마에 '무주공산' …임종석 vs 윤희숙 카드 관심

이번 총선에서 중구·성동구갑은 무주공산이 됐다. 이곳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구을' 출마를 밝히면서다. 홍 의원은 지난달 23일 해당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 민주당에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15일 중구·성동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물이자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으로 제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측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통으로 21대 총선에선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당선했다. 특히 2020년 민주당이 임대차 3법을 강행 처리했을 당시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국회 연설로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최근 임 전 실장과 윤 전 의원은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파탄을 지적한 임 전 실장에 대해 윤 전 의원이 "기본 지식도 없다"고 비판하면서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1인당 국민소득이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1.4%"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의원은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며 "3분기까지 결과만 봐도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했다"고 받아쳤다.

[총선 격전지]⑩'정당보다 인물'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VS 임종석 팽팽 (왼쪽)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오른쪽)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국회의원

민주당에선 친명(親明) 조상호, 개딸 지지 이언주도 하마평에

다만 임종석 대 윤희숙의 대결 구도가 확정된 건 아니다. 최근 민주당에선 임 전 실장 대신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 부위원장은 핵심 친명(친이재명계)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재판에서 이재명 대표의 변호를 맡은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사이에선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을 중구·성동구갑 지역에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전 의원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최근 이재명 대표가 직접 그의 복당을 요청했다.


AD

이 밖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최원준 현 서울시당 홍보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권오현 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정영규 전 한신대 교수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에선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진보당에선 강병찬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정책실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총선 격전지]⑩'정당보다 인물' 서울 중·성동갑…윤희숙 VS 임종석 팽팽 지난달 31일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 모습. (사진=최영찬 기자)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