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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나선"vs"문제 징후 없다" 美 부채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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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아이스먼 "문제라는 실제 징후 없어"
'블랙스완' 탈레브 "부채 악순환=죽음의 나선"

최근 미국의 부채 급증과 증시 버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티브 아이스먼 누버거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다 장기 지향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죽음의 나선"vs"문제 징후 없다" 美 부채 두고 논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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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과거 닷컴 버블(거품)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2023년 초 31조4000억달러(약 4경1888조원) 수준이던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12월 말 34조달러(약 4경5356조원)를 넘어설 만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53년에는 부채 이자만 5조4000억달러(약 7024조원)까지 폭증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이스먼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이커넥션 글로벌 알트 콘퍼런스에서 재정적자 증가가 시장이나 미국 정부에 문제를 야기한다는 실질적 징후가 없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자에 대한 논쟁은 지난 40년간 계속돼왔다"며 "문제가 있다는 실제 징후가 보일 때까지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스먼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투자자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졌다.


이 같은 시각은 경제가 놀라운 탄력성을 보이며 성장한 미국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지난해 가장 어두운 전망 중 일부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는 '블랙스완' 저자로 유명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뉴욕대 교수의 전날 발언과 배치된다. 그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 행사에서 "의회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부채 한도를 계속 연장하고 딜을 한다. 이것은 정치 시스템의 구조이며, 결국 이로 인해 부채 악순환을 겪게 될 것"이라며 "부채의 나선은 죽음의 나선"이라고 말했다.


탈레브 교수는 급증하는 부채 부담과 과거보다 취약한 경제 구조 등을 '백조'로 정의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사건인 '검은 백조(블랙 스완)'보다 더 위험하다. 세계화로 인해 세계는 더 연결돼있고, 한 지역의 문제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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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브 교수뿐만이 아니다. 앞서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재정적자와 관련해 미국이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며,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어떤 채무 불이행이라도 글로벌 통화로서 달러 가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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