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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벗어나자"…빅테크들, 자체 AI칩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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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칩 가격 비싸
비용 절감 취지 열띤 경쟁
아직까진 엔비디아에 의존적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칩)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열띤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I칩 분야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게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다.


"엔비디아 벗어나자"…빅테크들, 자체 AI칩 개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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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자체 AI 칩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엔비디아는 지난해 오픈AI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시장가치 1조달러 반열에 오르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AI 모델 학습을 위해서는 GPU 같은 AI 칩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분야의 엔비디아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AI 칩 개발에 나서는 빅테크는 대표적으로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구글은 자사 AI 챗봇 '바드'에 자체 개발 AI 모델 학습을 위한 텐서 처리 장치(TPU)를 탑재했다. 아마존은 자체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칩인 '트레이니엄'의 2세대를 사용 중이다. MS는 지난해 11월 자사 AI 제품 실행을 위한 첫 번째 AI 칩 '마이아'를 선뵀으며, 메타는 같은 해 5월 AI 칩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칩 개발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엔비디아의 AI 칩 가격은 1개당 약 1만50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자체 칩의 경우 2000~3000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AI 칩 가격이 많게는 5배 더 비싼 셈이다. 그러나 값비싼 AI 칩 가격에도 공급 대비 수요가 훨씬 높은 실정이다. 향후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게 빅테크들의 우려다.


실제 엔비디아의 주력 수익원은 빅테크 기업들이다.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은 직전 두 분기 엔비디아 매출의 25%는 MS와 메타로부터 나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궁극적으로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자체 개발한 AI 칩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이들은 자사 칩을 활용해 서비스를 구축할 AI 스타트업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MS는 오픈AI에 139억달러를 투자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에 각각 40억달러, 20억달러를 투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칩 개발 전쟁에서 엔비디아를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선점이 완료된 가운데 새로운 칩 사용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를 다시 짜는 건 AI 칩 이용 업체 입장에서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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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구현에 있어 기술력이 엔비디아에 한참 뒤처져 당장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NYT는 "빅테크 기업들은 (지금도) 끊임없이 엔비디아의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구애하며 최전선에 서려고 다투고 있다"고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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