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늘어난 809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5억원, 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1% 줄었다. 전기차 업황 부진과 제품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5, 6공장 증설과 롯데그룹 편입에 따른 전환사채 상환 등으로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27.5% 감소한 6750억원을 기록했지만, 부채비율은 21.6%로 건전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업 경영혁신 활동을 추진하며 지속가능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 3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유럽 시장 전초 기지로 삼은 스페인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을 위한 실탄 확보를 마쳤다. 또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생산 공장이 들어설 후보 지역을 두고 최종 검토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올해는 전기차 및 배터리 등 2차전지 소재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전방위적인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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