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세트 판매 돌입
27일부터 내달 초까지… '가성비' 상품 확대
대형마트 3사가 이번 주말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마트 3사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부담 없는 가격대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상품 비중을 늘렸다.
이마트는 27일부터 한우, 과일 등 주력 품목을 대상으로 가성비 선물세트를 강화해 설 본세트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0만원대 초중반 가격의 한우세트와 5만원 안팎의 과일 세트를 다수 선보이고, 3만∼4만원대 통조림·견과류 세트 구성을 확대했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들의 선물세트 구매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과 SSG닷컴도 이마트와 같은기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한다. SSG닷컴의 경우는 가성비 선물세트를 '파격 할인 선물' 코너와 3만원 미만 '가격대별 인기 명절 선물'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SSG닷컴은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한우, 과일, 통조림 등 주력 품목 가성비 강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먹거리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세트 위주로 본 판매를 준비했다. LA갈비 선물세트를 비롯해 구이류 축산 선물세트를 다수 선보인다. 또 과일 선물세트와 생선·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가격대는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축산은 10만원대 초중반, 과일은 5만∼8만원대 상품이 각각 주류를 이룬다. 김 세트의 경우 1만원이 채 안 되는 초저가 상품도 있다.
홈플러스는 본 판매 기간 약 1060종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전체 상품의 81%를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하는 등 가성비 제품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구매 수량에 따라 선물세트를 하나 더 제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인기에 힘입어 본 판매 제품 역시 다양한 가격대로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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