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설을 앞두고 역과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는 등 다음 달 8일까지 설 연휴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과 비상구 폐쇄·차단,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확인 등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추진한다.
또 전통시장의 노후 전기배선 사용 등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해 화재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파트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일제 현장 확인과 함께 도내 7172개 전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계자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요양원과 요양병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도내 취약 시설에 화재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물류창고와 허브 터미널 등 택배 집하 시설에 화재위험요인 예방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외국인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취급 시 집중 안전관리 당부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설을 맞아 도내 35개 전체 소방서가 화재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화재 안전 조사 결과 불량사항은 설 명절 전까지 시정보완을 완료해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526건으로 사망 10명 부상 26명 등 36명의 인명피해와 67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51건으로 전체의 28.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시설 82건(15.6%), 자동차 51건(9.7%), 생활시설 40건(7.65%)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59건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전기적 요인 147건(27.9%), 기계적 요인 59건(11.2%), 원인 미상 29건(5.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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