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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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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은 늘 해야 합니다 여러분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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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라면을 끓여 먹는 사람도 있고, 피자나 햄버거처럼 느끼한 맛으로 풀어주는 이도 있다. 이온 음료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종류도 다양하다. 주종에 따라 풀어주는 메뉴가 달라지기도 하고, 고정 해장 메뉴로 풀어주는 이도 있을 것이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술 약속으로 점심마다 속을 달래준 음식을 정리했다. 속뿐만 아니라, 일 년 동안 켜켜이 쌓인 마음의 응어리까지 풀어준 음식이니 충무로 쪽에 온다면 한 번쯤 들러도 좋을 듯하다.


역시 느끼한 맛으로 풀어야 제맛! 햄버거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도 향기에 끌려 발길이 붙잡히는 이곳! 을지로 3가 근처에 있는 니즈버거다. 니즈버거, 화이트 머쉬룸 버거, 피넛버거, 클래식 치즈 버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데 풍성한 재료와 도톰한 패티가 메뉴 선정을 망설이게 한다. 이 밖에 감자튀김, 어니언링, 핫 윙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가격이 착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없겠지만, 반 잘라주니 친구와 두, 세가지 맛을 공유해도 좋겠다.


햄버거, 피자로 해장한다면 니즈버거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단, 늦게 가면 웨이팅이 있으니, 해장하려면 배를 움켜쥐고 조금 이르게 나서는 게 좋다. 시원한 탄산음료와 자본 주의의 맛을 만끽하다 보면, 어제 쌓인 숙취는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해장이 아니어도 좋다. 프랜차이즈 버거도 좋지만, 회사 근처의 햄버거 맛집 도장 깨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시작해도 괜찮을 듯하다.


속을 얼큰하게 풀어주는 짬뽕/ 김치찌개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매콤한 차돌짬뽕으로 작년부터 쌓인 숙취 제대로 풀어보자! 풍성하게 들어간 콩나물과 호박, 당근, 양파 등의 야채와 차돌짬뽕의 만남은 짬뽕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한다. 국물을 마시면 크-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 건더기도 많은데 면발도 쫄깃해 후루-룩 면치기 하는 재미도 있다. 회사 근처 중국집 서동관, 남경, 제일호 등 많은데 모두 해장용으로 딱 맞았다.


짜장과 짬뽕 중 무조건 짜장 파였지만, 숙취 해소엔 역시 짬뽕 아닌가! 해물짬뽕도 좋고 삼선짬뽕도 좋지만 좀 더 진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면 차돌짬뽕으로 속을 채워보자.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가장 맛있는 건 해장용이 아닐까 싶다. 매콤하면서 시원한 김치찌개가 속을 확 뚫어주기 때문이다. 큼지막하게 잘린 두부, 시원한 김치, 대충 썰어 넣은 것 같은 고기, 대파 등은 "밥 한 공기 더(소주 한 병 더)"를 외치게 한다. 회사 근처에 자리한 보리밥집, 육수당, 서문 등에서 맛보았는데 김치찌개는 어느 밥집이든 다 맛있는 거 같다.

해장뿐 아니라 쌓인 스트레스까지 날려주는 김치찌개의 매콤함과 시원함은 술 한잔을 부를 수 있으니, 해장하러 갔다가 또 한잔하지 않도록 정신을 꼭 붙들도록 하자.



신선한 샐러드/샌드위치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신선한 샐러드나 샌드위치로 속을 달래주는 것도 탁월한 방법이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는 다이어트할 때만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건강한 재료로도 입을 즐겁게 해주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많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오뷔르 베이커리에서 루꼴라 리코타치즈 샌드위치, 에그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워낙 빵이 맛있는 곳이라 샌드위치도 도전해 봤는데 건강한 재료로 맛까지 잡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맛에 속까지 상쾌해진 느낌, 앞으로 해장은 샌드위치, 너로 정했다.


번외편) 단백질 보충은 역시 고기로


점심 해장, 여기에서 했어요(feat. 충무로)

평일 해장은 회사에 와서 근처 식당에 갔지만, 금요일에 마신 술 해장은 배달 음식이 답이다.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도 좋지만, 단백질 보충이 절실하다고 느껴질 땐 데빌 스테이크 강남서초점에서 해결한다. 정말 고기가 먹고 싶어 주문했는데, 상큼한 토마토, 신선한 샐러드, 캠핑가서 먹을 수 있는 소시지, 육즙이 살아있는 고기의 합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배달시켜 먹는 고기는 늘 퍽퍽해 턱이 아팠는데 이곳 스테이크는 (다행히도)턱을 지킬 수 있었다. 특히 브로콜리가 맛있었는데, 고소하고 달콤하면서 채소 본연의 맛이 느껴졌다. 치킨과 윙은 주말 안주용으로 주문했는데, 밥반찬으로 뚝딱해 버린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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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또 어떤 요리로 해장을 할까??(행복한 고민)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이 구역의 주정뱅이, 드링킷 무단전재, 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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