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생활 모범…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 절실히 깨달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김남준·29)과 뷔(김태형·28)가 육군훈련소에서 최정예 훈련병으로 신병교육을 마치고, 훈련병을 대표해 소감을 밝혔다.
16일 R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충성”이라고 쓰며 이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 수료식에 뷔와 함께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RM과 뷔는 나란히 최정예 훈련병으로 뽑혀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논산 육군훈련소 최정예 훈련병은 1.5㎞ 달리기 5분 28초 이내, 3㎞ 달리기 12분 30초 이내, 윗몸 일으키기 2분 86개 이상, 팔굽혀펴기 2분 72개 이상, 사격 20발 중 16발 등의 기준을 채운 최고의 훈련병에게 주는 상이다. 수료식 당일 외박 가능, 조기 진급, 포상 휴가 등이 주어진다.
이날 RM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영상편지에서 “입대 자체를 장기간 미뤄왔고 나이가 제법 있는 상태에서 입대하다 보니 많은 것들이 두렵고 걱정 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와 10살가량 차이 나는 어린 동기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RM은 또 “육군훈련소가 아니었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 아주 많았다. 특히 며칠 전에 완료한 야간행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밤새 전우들과 함께 행군하면서 힘들 때 별을 보고 함께 응원을 나누면서 말로만 듣던 전우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훌륭한 간부들과 분대장들 덕에 생소했던 많은 훈련들도 보람되고 재미있게 완료할 수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군 생활 속에서의 의의, 재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한다”고 했다. 이어 "70여년간 대한민국에서 누려온 평화는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헌신 덕"이라며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RM은 자대에 배치돼 남은 군 복무를 한다. 입대 전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자원했던 뷔는 따로 교육을 추가로 받는다.
한편, 전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군부대는 일반 장병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며 “편지, 선물이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전달되면 보관이 어렵고 분실 위험이 있어 편지, 선물의 우편 배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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