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타이어 업황 호황 장기화로 올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연구위원은 "올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3484억원을 예상한다"며 "시장 기대치를 5%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위원은 "유럽과 북미의 교체용(RE)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다"며 "날씨 영향이 불규칙해지면서 계절적 성수기와 비수기의 갭이 줄어든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올웨더 타이어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개선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차용(OE) 수요 둔화를 상쇄하고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물류 대란 재점화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정 연구위원은 "홍해발 글로벌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길어진 점은 우려 요인"이라면서 "아시아-지중해 최단 경로가 중단되면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업체들에는 비용·선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장기공급계약 대부분 정상 가격대에서 갱신된 상황"이라며 "계약상 운임이 재반영되는 시점은 2024년 중순 이후에 대다수 몰려있는데, 회사는 물류 차질이 발생한 루트를 사용하는 비중도 낮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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