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도서관은 희망 도서를 동네서점에서 무료로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를 옹진군을 제외한 9개 군·구 동네서점 45곳에서 운영한다고15일 밝혔다.
'희망도서 서점 바로 대출'은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읽고 싶은 책을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21년 남동구 지역 서점 7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41곳, 올해 45곳으로 확대됐다.
기존 평균 2~3주가 걸리는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를 서점 방문 수령방식으로 변경해 도서 수령 기간을 1주 이내로 단축했다.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지난해 7607권이 신청될 정도로 시민의 이용률과 호응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미추홀도서관 누리집 '비대면 도서 대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미추홀도서관(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도서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도서를 신청한 후 희망하는 서점에 방문해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은 대출일 포함 15일이며, 1인당 월 3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서점에 반납하면 도서관에서 해당 도서를 구매해 보유 장서로 등록한다.
미추홀도서관 관계자는 "희망도서 서점 바로 대출 서비스는 시민에게 편리한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대형·온라인 서점에 밀려 운영이 어려운 동네 서점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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