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공과대학·혁신기관·기업 연계프로그램 확인
김 지사,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 방문 협업 방안 논의
전북도가 미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보스턴에서 비전인 글로벌 생명 경제도시 실현에 역점 추진할 바이오산업의 미래 기회 찾기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관영 도지사 등 출장단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보스턴에서 관련 기업과 혁신연구기관, 산학연계프로그램 등을 꼼꼼히 살피며 각 기관·기업과 협력 방안을 꾀했다.
보스턴은 미국 바이오산업의 심장으로 글로벌 톱 20의 제약사 중 19개 사가 보스턴에 있다. 1000개가 넘는 바이오테크 연구기관이 밀집돼, '지구상 가장 혁신적인 평방마일'로 불리며,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김 도지사는 먼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생물학연구실(Mechano Biology Lab)에 방문, 세계적 석학인 Roger D Kamm 교수와 세계 연구 동향을 함께했다. 도와 협력 체계 구상을 논의, 전북대와 MIT의 글로벌 공동연구 협력 업무협약(MOU) 맺도록 격려했다.
10년 만에 스타트업 성공모델로 부상하는 랩센트럴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 공용 실험시설과 사무공간 제공, 산학연 네트워크 활동 등을 지원하는 선진 경영 사례 노하우에 전북이 나아가야 할 바이오 기업 지원과 육성 방안에 협력을 찾았다.
세계적으로 유행한 급성호흡기감염병인 'COVID-19'로 새로운 바이오 기술인 '전령 RNA(messenger RNA, mRNA)'로 한 줄기 희망을 보여 주고,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급부상한 모더나를 방문해 패트릭 벅스테드(Patrick Bergstedt) 총괄부사장 등과 만났다.
자리에서 미래 팬데믹을 대비한 백신과 신약 개발 등 의약품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북이 중점 과제로 생각하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우리 전북도 역시 앞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도전 과제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북에는 다양한 바이오 연구기관이 집적됐고,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라북도와 정례적인 교류와 협력,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출장단은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산학협력으로 다양한 바이오,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스타트업 육성에 메카로 자리 잡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산학연계프로그램(MIT ILP, Industrial Liaison Program)의 주요 운영 상황에 브리핑을 듣고, 혁신과 창업지원에 의견을 나눴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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