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해약금 100% 면제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에 맞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다른 금융사의 주담대를 보유한 고객이 더 나은 조건의 카카오뱅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회사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최대 장점이었던 경쟁력 있는 금리와 '챗봇' 기반의 편의성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그대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주담대를 갈아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저 연 3%대로 갈아탈 수 있다.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 모두 연 3%대다.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 비용을 기반으로 낮은 대출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약 56.9%로, 은행권 전체 평균 38.3%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도입해 대출 조건을 쉽게 조회할 수 있다고도 했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기존 보유한 대출 잔액·금리와 함께 갈아타기 조건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주담대로 갈아탈 경우 예상 한도와 금리, 금리 할인 혜택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상 월 상환금액도 안내한다. 비대면 서류 제출 등 절차에서도 챗봇을 이용할 수 있다. 당행에서 타행으로 갈아타기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도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100% 면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 경감과 편익 제고라는 대환대출 인프라의 출범 취지에 발맞출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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