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독일 출신 배우 크리스천 올리버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경찰은 전날 프티 네비스 섬 서쪽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올리버와 그의 10세·12세 두 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비행기 조종사까지 모두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비행기는 단발 엔진을 쓰는 경비행기였는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올리버는 국내에서 2008년 개봉한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가수 겸 배우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2006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더 굿 저먼'을 비롯해 60여편의 영화와 TV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일주일 전에는 새 영화 '포에버 홀드 유어 피스' 촬영을 마친 후 SNS에 촬영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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